올해 춘절(春節: 음력설) 연휴 기간 중국 1선도시 주택 거래량이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부동산 데이터 연구센터 주거자오팡(諸葛找房)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중국 주요 10대 도시의 신규주택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224.8% 증가한 1416채로 집계됐다. 선전(深圳)은 하루 평균 35채가 거래되는 등 올해 춘절 연휴 1선도시의 신규주택 거래 상황은 호전됐다.
1선도시 분양사무실이 춘절에도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면서 주택 구매 수요의 집중적인 분출을 자극했다. 베이징시는 60개가 넘는 신규주택 프로젝트가 연휴에도 영업했고, 중고주택 부동산도 대부분 정상적으로 영업했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은 주택 구매자들이 춘절 연휴를 이용해 집을 보러 다녔기 때문에 대부분의 분양사무실이 접대한 고객 수는 평상시 주말 상황과 비슷했다. 춘절 연휴에 주택 구매자들이 부동산 시장에 몰린 현상은 역대 처음이었다.
한 연구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예년 대도시에서 춘절 연휴 기간 중고주택 실제 거래가 거의 없는 수준인 것과 달리 올해 춘절 연휴 18개 주요 도시의 거래 상황은 보편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았다.
장다웨이(張大偉) 중위안(中原)부동산 수석 애널리스트는 “1∙2선 도시에서 주택 구매가 활발했던 것에 비해 3∙4선 도시는 상대적으로 한산했다”면서 “지난해 코로나19 기간에 비해 주택 구매 상황이 다소 호전되긴 했지만, 정상적인 해와 비교하면 올해 춘절 주택 거래량은 30% 이상 급감했다. 3∙4선 부동산 시장은 점점 포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