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추가 규제의 고삐가 조여질 전망이다.

14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달 8개 팀으로 나뉘어 중국 16개 성으로 파견됐던 부동산 감시단이 조사를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와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세의 정도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보고서에 추가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 정부가 정부의 규제안을 따르고 있지 않는 일부 지방 규제당국에 경고를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에 파견된 감시단은 "주요 임무가 이미 시행 중인 부동산 규제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며“이번 조사는 부동산 매매, 대출 정책, 부동산 공급과 관리, 세금 관리 등 광범위하게 이뤄졌고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새로운 정책이 조만간에 발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인민은행이 발간하는 금융보의 지난 13일자 사설에서 정부 관계자는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에 대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투기 자금을 막길 원한다는 것이 이유이다.

다만 정부가 새로운 규제안을 내놓더라도 강도 높은 수준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 우세로 중국 경제 경착륙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강력한 규제는 자칫 잘못하면 내수 위축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 악화를 불러오는 악영향을 끼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쉐지안셩 중국부동산정보회사 애널리스트는 “규제당국이 우선 지방의 부동산 관리 현황을 꼼꼼하게 조사한 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부동산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규제정책 구체화에 나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등 긴축정책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중국 부동산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70개 주요 도시 중 25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은 도시에서 주택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출처:중국전문가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