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시즌을 맞이하여 칭다오(青岛)의 임대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95허우(95后, 1995년 이후 출생자)가 임대 시장의 주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2017년 대학 졸업생 취업 및 임대 경향 보고(2017年高校毕业生就业及租房趋势报告)에 따르면, 90허우(90后)의 임대율은 39.9%로 80허우(80后) 임대율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리창구(李沧区) 성핑루(升平路) 근처에 위치한 한 부동산 중개인은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90허우(90后)의 임대 문의가 크게 늘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집을 보러 다닌다"고 전했다.

현재 칭다오의 1인가구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000~2,000위안 선이며, 교통 및 편의시설이 발달한 중심지역은 2,000위안 이상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대학교를 졸업한 95허우(95后) 샤오천(小陈) 씨는 "집을 구할 때 먼저 고려하는 것은 직장과의 거리와 환경조건"이라면서 "현재 3,300위안의 월급을 받고 있고 월세 1,200위안짜리 1인가구 아파트를 임대했다"고 밝혔다.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교 졸업생 가운데 17.5%는 본인 월급의 30~50% 가량을 임대료로 지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임대료보다 근처 환경과 거주 조건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 : 칭다오신문망(青岛新闻网) 8월 5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