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 속에서도 도시주택 가격이 석 달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의 부동산 정보 제공 기관인 중국 부동산지수연구에 따르면 8월 전국 100대 도시 신규주택 평균가격(㎡당)은 8천738위안(한화 157만원)으로 7월의 8천717위안에 비해 0.24%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도시주택 가격은 지난 6월 강세로 돌아선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100개 도시 가운데 63곳이 올랐고 37곳이 하락했다.
가격이 내린 도시는 7월에 비해 7곳 늘었고 하락폭이 1% 이상인 도시는 5개였다.

가격 상승폭이 1% 이상인 도시는 10곳이었다.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는 2.03%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10대 도시의 주택 평균가격(㎡당)은 1만5천539위안(279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0.45%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9% 내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지수연구원은 "안정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전월 대비 도시 주택값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전년 동기대비 하락세도 계속됐지만 폭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주택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부동산 억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거듭 밝혀왔다.

출처:중국전문가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