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토지시장에 공급과 거래 열풍이 일고 있다. 중위안(中原)그룹 연구중심의 13개 주요 도시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15일 상업용지 공급량은 797ha로 10월 777ha를 보름 만에 넘어섰다. 업계는 11월과 12월에 토지양도 ‘막판 스퍼트’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가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지방정부의 토지공급 과열과 개발업체의 토지매입 충동으로 집값 상승기대 형성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사실 최근 지방정부가 토지공급에 속도를 내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상반기에 토지공급량이 기대에 못 미쳐 하반기에 메워야 한다. 상반기 전국 주택용지 공급은 연간 계획의 29.6%밖에 달성하지 못했고 3분기 전국 105개 주요 모니터링 도시의 토지 공급량은 5만 4,300ha로 전분기 대비 4.26%, 동기 대비 37.75% 감소했다. 대도시 가운데는 주택용지 공급이 연간 계획의 50%에 미달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토지양도 수입이 대폭 줄어든 것도 토지공급에 박차를 가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웨이예워아이워자(偉業我愛我家) 시장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306개 도시의 토지거래 건수는 2만 3,640건, 토지양도금은 1조 4,027억 위안으로 지난 한 해보다 37.10% 적다. 올해 연간 토지수입이 지난해 수준에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다는 의미다. 그래서 지방정부는 마지막 두 달 동안 양질의 부지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수입을 늘리려 하는 것이다.

토지시장이 가열되면 고가 필지도 많이 생긴다. 중국지수연구원(中國指數硏究院) 통계에 따르면, 10월 전국 300개 도시 토지 평균 프리미엄률은 12%로 전월대비 1%p, 지난해 동기대비 7%p 상승했다.

출처:중국전문가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