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1선도시가 부동산 안정화 정책과 엄격한 주택구매 제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1선도시의 부동산 광풍이 주요 2선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이쥐(易居)연구원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3월 중국 30개 대표 도시의 신축 상품주택 거래면적은 2,563만㎡로 전월대비 133.0%, 동기대비 82.9%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의 월간 부동산 거래량을 기록했다. 일부 도시의 경우 ‘묻지마식 거래’로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과열되었으며 30개 도시 중 선전을 제외한 29개 도시의 거래량이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선전의 경우 전월 거래량이 폭증해 3월 거래량은 전월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이며 30개 도시 가운데 전월대비 거래 증가폭이 가장 큰 도시는 항저우(杭州)로 322.1% 증가했으며, 그 다음은 텐진으로 260.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항저우와 톈진의 거래량 증가는 상하이와 베이징 부동산 가격 급증으로 인한 불안 심리가 반영된 ‘묻지마식 구매 심리’와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3월 들어 1선도시들이 부동산 억제책을 내놓으면서 2선도시의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쥐 부동산이 조사한 2선도시 15곳의 상품주택 거래면적은 1,825만㎡로 전월대비 160.6%, 동기대비 96.4% 증가했다. 중위안(中原) 부동산이 54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2선도시의 거래량이 동기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1선도시에 비해 2선도시의 부동산 정책이 더 느슨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 평균가격이 1선도시에 비해 낮기 때문에 청약과 거래가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중국전문가포럼 4월 7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