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새 규정이 실시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던 칭다오 부동산 시장도 주춤해졌으며 대다수 사람들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부동산 분양사무실, 부동산 개발업체, 부동산 투자 상인들은 2008년이래 처음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칭다오 시남구 소재 한 분양사무실 관계자는“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바쁘게 뛰어 다녔는데 새 규정이 실시되면서부터 분양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줄어들어 대부분 시간을 직원들끼리 앉아 이야기하면서 보낸다.” 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정책으로 인해 더욱 바빠졌다는 사람들도 있다. 칭다오 중난스지청(中南世纪城) 시장부 경리 츠쇼웨이(迟晓伟)는 “새 정책이 실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갑자기 냉기가 돌아 2008년으로 돌아간 것 같다. 5월에 시작되는 아파트 분양을 위해 회사는 거의 매일 5~6번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정신 없다.” 라며 심경을 토했다.

2007년부터 칭다오 부동산에 투자를 시작해 현재 주택 7채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상인 왕하이(王海)씨는“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개인은 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이 시행되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택 7채를 부동산중개소에 등록하고 가격이 비슷하면 판매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칭다오 시내 소재 부동산중개소 5곳으로부터 얻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칭다오는 중고주택이 한 채도 거래가 되지 않는 반면 부동산 매물은 급증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매물가격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27일자 반도도시보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