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베이징의 부동산업체 뤼디(绿地)가 중국의 41개 도시를 대상으로 부동산 100여 채를 할인판매한 사건을 계기로 최근 베이징의 완커(万科), 푸리(富力)와 같은 부동산업체들까지 가격인하 경쟁에 뛰어 들었다.

새로 단장한 주쟝무어얼(珠江摩尔)센터는 1평방미터당 29,500위안으로 지난 4월 대비 평균 500위안 인하한 가격이다. 뿐만 아니라 동5환에 위치한 푸리유이청(富力又一城)의 최근 가격은 1평방미터당 23,000위안으로 지난 4월 대비 1평방미터당 3000위안 인하하였다.

베이징 소재 대다수 부동산업체에서 실시하는 가격인하 조정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5월에 발표한 부동산업체 영업 실적을 보더라도 가장 먼저 가격인하를 실시한 헝다(恒大)부동산이 4월 대비 8.3% 증가하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다른 부동산업체 대부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가격인하는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는 가장 신속한 방법이다.” 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부소장 바수송(巴曙松)은“중국 1선도시 부동산 가격인하는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2010년 8월까지 중국 부동산 시장은 다시 한번 가격이 대폭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전했다.

이에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6월에 들어서 부동산 가격 대폭 인하로 계약 파기 현상이 나타날 위험이 존재하며 적절한 부동산 가격을 정하는 것은 부동산 업체의 영원한 숙제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번지고 있는 부동산 가격 인하는 기형적인 중국 부동산 시장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라는 우려 깊은 소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