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기업들의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렀다. 한 컨설팅 업체의 관계자는 "채용 중인 업체를 조사한 결과 노동력 수요의 증가와 이직율의 증가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시 근로자 이직율이 2008년에는 37.1%, 2009년에는 42.2%, 2010년에는 47.9%였으며 이직의 주요 원인 임금이라고 78.4%가 대답했다. 

인력 시장의 한 관계자는 "구인 위탁 업체가 제시하는 임금은 상하이시 최저임금 기준인 1,120위안이고 높아야 1,400위안 수준이다"며 "업체는 일반적으로 월급과 수당을 합하면 한달에 2,000위안이상 받을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매월 36시간(국가가 규정한 1개월 잔업 시간 표준)이상 잔업을 하는 경우에만 가능한 금액이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농민공들의 희망 월급은 세금 납부 후 2500~3000위안이고 무료 주식제공을 원한다"며 "실제로 자동차 제조업체 근로자만 연봉 4만위안이 가능하고 상하이시의 기타 분야는 이보다 훨씬 적다.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전자 업체는 3,000위안/월을 받으려면 반드시 매일 12시간이상 근무를 해야 하고 모든 휴일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업체의 인사담당자는 "농민공 모집이 어렵긴 하지만 원가 상승 문제와 회사 운영자금을 고려해 보면 현실적으로 임금 인상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시의 인력난으로 타 지역에서 몰려드는 근로자들로 인한 도시의 변화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과거 인재 채용 자료를 보면 기업 전체 인원대비 단순 노무직원의 비율은 2006년 25.6%, 2007년 31.7%, 2008년 35.2%, 2009년에 43.7%, 2010년에는 51.0%였으며 80%이상인 업체도 있다. 그 중 타 지역 출신의 단순 노무직은 전체 단순 노무직의 58%로 주로 생산, 물류, 서비스 등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둥팡짜오바오(东方早报) 2월 15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