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대부분 지역의 임대료가 대폭 올라 일부 지역의 경우 임대료 인상폭이 70%를 기록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칭다오 부동산 가격은 ‘제로 성장’에 머물렀지만 임대료는 2배 가까이 올랐다. 또한 주택 거래 가격도 거래량 감소에 따라 6%까지 할인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난징루(南京路)에 출근하는 양모씨는 “춘절 후 부동산을 통해 알아본 탠쟈화원(田家花园)의 방 2개 아파트 년 임대료는 2만 3천위안 이었는데 불과 몇 달 사이에 2만 4천위안으로 오르더니 지금은 90평방미터 방 1개 아파트의 임대료가 3만 1천위안” 이라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주택 임대료의 심상치 않는 가격 인상과 함께 오피스상가는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태평양부동산 산동지역 린쉬안저우(林宪周) 총경리는 “올해 들어 오피스 임대료는 3배 이상 뛰었으며 이허궈지(颐和国际)의 경우 170평방미터 오피스 임대료는 15만 위안으로 2년 전에 비해 5배,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에 실시된 ‘주택 구매 제한령’이후 칭다오 부동산 거래량은 내리막을 걷고 있지만 실질적인 가격하락은 없다. 반면 신규 분양주택에 비해 기존 주택의 거래 가격은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는 “사방구(四方区) 주택거래량은 1천 채가 채 되지 않는 참담한 현상이 나타나 가격도 정한 가격보다 실제거래는 6%정도 적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둥하이루(东海路) 9번에 위치한 한 집은 580만 위안에 매물로 나왔지만 550만 위안에 거래가 이루어져 5%이상 하락한 가격으로 흥정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주택구입자의 선택폭도 늘었다. 태평양부동산의 최근 통계지수에 따라 7월 태평양부동산에서 평균 145회 가량 매물 주택을 고객에게 소개하여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7회 정도 줄었지만 고객 수는 30%가 줄어 지난해 7월의 경우 한 명의 고객이 3채의 주택을 보고 매매가 이루어졌지만 올해는 10채가 넘는 주택을 보고도 선택의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향후 주택 가격동향에 대해 태평양부동산 린쉬안저우는 “신규 주택 분양가격에 근거해 향후 청도시 신규 아파트의 할인혜택이 있을 경우 기존 주택 거래 가격도 떨어질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주택가격은 여전히 고객간의 ‘흥정’에 따른 가격 인하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칭다오 일보(青岛日报)  8월 15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