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베이징에서 투자성 주택구매에 대해 엄격한 제한정책을 실시한 후베이징시의 중고주택 월 거래량이 정책시행전인 작년 12월과 금년 1월대비 60%~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화시보가 15일 보도했다.

 

베이징지역 주요 부동산중개업체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중고 주택의 경우거래가 성사됐을 때 중개업체는 주택거래금액의 2.5%를 수수료로 한다. 만약 주택가격이 200만 위안일 경우 중개업소의 수수료는 5만 위안이다. 주택거래량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중개업소들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다.

           

금년 상반기 베이징부동산거래관리사이트의 수치를 보면 상반기 베이징지역중고주택의 거래량은 6만 8천 채이며 지난해 하반기 중고주택의 거래량은 9만 2,721채로 작년 하반기대비 26.7% 줄어들었다. 지난 7월 베이징의 3천개 주택단지의 중고주택 거래량이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8월 베이징의 중고주택 거래량도 8천 채 정도를 유지해 거래량면에서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정부와 베이징정부의 강압적인 부동산억제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베이징지역 부동산중개업계의 도산과 M&A 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인사는 지난 2월 강도높은 부동산강압정책 시행전 베이징시에는 총 7천 여개의 부동산 중개업소(점포)가 있었는데 최근 들어 1,500여개가 문을 닫았으며 아직 5,500개 정도만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점포수의 20%이상이 문을 닫은 셈이다. 주요 부동산중개업체인 쟈띠샨의 집계에 따르면 어려움이 가장 많았던 지난 6월만해도 1,224개 중개업소(점포)가 거래실적이 없어 최악의 한달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베이징의 400개 중개업소(점포)가 문을 닫아 전체 중개업소의 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했다.

 

실제로 베이징지역 3위 중개업체인 尊地産의 경우 지난 2월 고강도의 억제정책 발표 후 즉시 50개의 점포를 줄여 베이징지역에서의 점포수를 200개로 줄였다. 회사측은 점포 하나당 유지비가 35만 위안 수준인데 적자를 줄이기 위해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인사는 중간 규모의 부동산 중개업소(점포)의 경우 운영비용이 10만위안 수준인데 만약 연속 3개월간 거래실적이 없을 경우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