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부동산

지난 20일 기준, 베이징시의 주택 재고 물량은 선분양 주택과 후분양 주택이 각각 4만 6,117채, 3만 4,727채를 기록하며 총 8만 844채로 늘어났다. 2013년 1월 1일에 8만 38채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8만 채를 돌파한 것이다. 올해 들어 베이징시 주택 재고 물량은 5년이래 최저 수준인 5만 5,000채에서 8만 채 이상으로 급증하여 주택 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중위안(中原)부동산 연구부의 데이터에 의하면, 1~5월 베이징시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은 총 427만 8,100㎡로 보급형 주택을 제외한 거래 면적이 240만㎡에 그쳤다. 이는 근 8년간 최저치다. 6월에 들어서도 주택 거래량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야하오(亞豪)부동산의 통계에 의하면, 6월 첫째 주 베이징 시 주택 거래량은 457채, 거래 면적은 5만 600㎡에 그쳤다. 이는 전(前)주 대비 각각 59%, 61% 떨어진 수준이다. 주간 주택 거래 건수도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시장의 현황에 대해, 중위안부동산의 장다웨이(張大偉) 수석분석가는 “2013년에 나타난 구매자의 공황적 주택 구매가 관망세로 돌아섰다. 주택 구매자는 주택 가격이 떨어지길 원하므로 앞으로 주택 가격은 재조정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은행 대출 축소로 은행 대출과 관련이 많은 중고 주택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중고 주택의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거래량도 감소했다. 최근에는 은행 대출 압박과 실입주자용 아파트 물량 증가로 중고 주택 가격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