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집구할때 힘들지만, 중국에서 집 구할 땐 수백배 더 힘든듯 합니다.
중국인 중개인 바라보는 괜찮은 집과 한국인이 바라보는 괜찮은 집엔 큰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쓸모없는 헛걸음으로 개고생하기 전에 중개인에게 꼭 물어봐야할 것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확인, 대로변인가요?
한국은 대로변이라도 대로 근처에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아파트 샷시가 방음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상관없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대로변에 위치한 집이면.. 죽음입니다. 아파트 설계시 방음에 대한 대비책은 단 1%도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음이 안됩니다. 낮에는 조용한 것 같아도 밤에 침대에 누우면~~~ 저~~쪽 대로끝에서 트럭 한대가 우우우우우..오다가 집앞에서 우아아아앙!..다시 멀어지며..우우우우..... 이 소리 듣다가 날 샙니다.ㅜㅜ 대로변은 절대로! 절대로! 안됩니다.
두번째 확인, 거실바닥이 대리석바닥인가요?
한국에선 거실이 대리석이다하면...와~~~~~ 왠지 럭셔리한 느낌!!! 귀족이 된 듯하고 뭔가 있는듯 한.ㅋㅋ(저만 그런가요?^^;) 중국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하는지..어떤 이유인진 모르겠지만..대리석바닥이 참 많습니다. 개인적으론 이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거란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아마 이곳에서 꼬마키우는 사람들, 머리에 땜통하나씩은 있을겁니다. 대리석 겁나게 미끄럽거든요.
게다가 난방이 취약한 집이라면 겨울이면 후덜덜입니다.
그리고 윗집이 대리석바닥이면 더 죽음입니다.ㅜㅜ. 가만히 누워있으면 윗층사람들의 이동경로가 파악됩니다.
혹, 윗층에서 울리는 핸드폰 진동소리, 도마질 소리 들어보셨나요?? 중국에선 가능합니다.
세번째 확인, 화장실은 쪼그려 쏴~ 아니죠?
저번주 주말 집보러 다니며 놀랐던건, 겉에서 보기엔 멀쩡한 새 아파트인데.. 안방에 서재로 멋드러지게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거실도 화려하던데.. 집으로 들어가보니 화장실 변기가 쪼그려 쏴~ 더라는..ㅜㅜ 충격적이었습니다. 마눌님도 같이 가서 봤는데...놀라더군요. 오늘도 다녀왔는데, 쪼그려 쏴~ 화장실이 또 있더군요..헐...뭐..쪼그려 쏴를 좋아하는분이라면 상관없지만요. 화장실 취향의 차이인듯 합니다.
네번째 확인, 언제 지어진 아파트인가요?
아무리 인프라가 좋은 곳이라 해도 중국에서 10년정도 된 아파트는 가능한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바퀴벌레를 비롯해서 수백종류의 벌레들이 서식중일거니까요.
뭐 한국도 있기는 하지만,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한 후 많이 줄어든것으로 압니다. 중국은 아직 음식물쓰레기 분류를 안하기때문에 하수도에 음식물이 넘쳐나서 바퀴벌레의 천국입니다. 가끔 외진 골목을 거닐다 보면 바퀴벌레들이 고생대 삼엽충의 화석인양 바닥에 붙어 있더라구요.ㅜㅜ
다섯번째 확인, 새 아파트일경우, 모두 입주가 끝난 상태인가요?
정말 깨끗하고 맘에 드는 집을 찾지 못했다면, 새 아파트를 찾으면 그만입니다. 새 아파트 좋죠. 그러나, 거의 입주완료되어진 곳인지 확인해야합니다.
왜나하면, 중국의 대부분 화원(아파트단지)들은 원통 비스므리한 구조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한집이 드릴질 해대며 인테리어 공사 시작하면, 엄청난 메아리가 되어 울러퍼지거든요. 이거 왠종일 듣고 있으면 우리 신체에 뚜겅은 다 열립니다. 정말 주의해서 봐야 될 부분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중개소에 꼭대기 층이나 1층이 월세 매물로 많이 나와 있는데, 이런 집들은 가격이 다른 층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중국에서 집 구하시려는 신입 천진교민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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